이회

  • 도서목록
  • 브랜드별 도서
  • 이회
이 책 자세히보기 표지_앞.jpg
큰 이미지보기
조선 시화에 피어난 신선 이야기
저자 : 정수국
ISBN : 978-89-8107-613-9
발행일 : 2019-06-07
정가 : 25,000
쪽수 : 332

불사不死나 불로장생不老長生이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현세에서 영원한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다양한 초월적 능력을 지닌 신적 존재인 신선神仙은 상대적으로 유한有限한 수명과 제한된 능력을 지닌 인간에게는 끝없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인간의 염원은 신선도라는 도상圖像 형식으로 일찍부터 그려졌다.
신선도는 도교의 여러 신과 신선 및 불교의 부처나 보살 등을 그린 도석인물화 가운데서 주로 도교의 신선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이다. 노장사상老莊思想에 근거한 사상철학 체계였던 도가가 종교적 색채를 띤 도교로 발전해나가고, 다시 민간신앙과 결합하면서 다양한 신선들이 등장한다.
어릴 때 들었던 ‘삼천갑자 동방삭’이란 말도 사실은 동방삭이 서왕모西王母의 천도天桃를 훔쳐 먹고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신선설화에서 유래한다. 이러한 중국의 신선설화는 동시대에 조선에도 전해져 수많은 신선들의 이야기가 화공과 시인들의 붓끝을 통해 그림과 시로 회자되었다.
이 책에서는 서왕모를 비롯하여 노자, 수성노인, 적송자, 문창제군, 괴성, 금고, 자영, 동방삭, 마고, 팔선, 유해섬, 종규, 관성제군 등의 신선 이야기를 조선의 그림과 시라는 프리즘을 통해 풀어보았다.

서론, 불로장생을 꿈꾸며
위대한 여신, 서왕모西王母
푸른 소를 타고 함곡관을 나선 노자老子
수명을 부여하는 수성노인壽星老人
같은 이름의 두 적송자赤松子
팔백년을 산 팽조彭祖와 그 제자 청오공靑烏公
학문의 신, 문창제군文昌帝君과 괴성魁星
잉어타고 신선된 금고琴高와 자영子英
삼천갑자를 산 동방삭東方朔
세 차례나 상전벽해를 목격한 마고麻姑
파도타고 동해를 건너는 팔선八仙
파초선 들고 있는 종리권鍾離權
검을 메고 동정호 날아가는 여동빈呂洞賓
절름발이 거지 철괴리鐵拐李
나귀를 거꾸로 타고 가는 장과로張果老
연꽃을 든 여신선 하선고何仙姑
퉁소를 불고 있는 미장부 한상자韓湘子
꽃바구니 들고 있는 남채화藍采和
황후의 동생 조국구曹國舅
두꺼비와 장난치는 유해섬劉海蟾
귀신을 잡는 신 종규鐘馗
조선에 모셔진 관성제군關聖帝君

저자 정수국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중문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성균관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건국대, 홍익대, 성균관대 등에서 강의하다가, 현재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학연구원 국역부장 및 백석예술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다. 저서 및 번역서로는 『중국현대문학개론』, 『새천년의 중국현대문학』, 『중국현대문예사조사』(대한민국학술원 2003년 우수학술도서), 『난세를 이긴 중국인의 100가지 지혜』, 『중국 문화예술의 이해』, 『도설 삼국지』, 『사랑이 사람을 밀고 간다』, 『아직 네 차례가 되지 않았을 뿐』, 『중국 신화의 즐거움』, 『세종이 들려주는 역사이야기』 등이 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