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연구총서 45
본 연구는 우리나라 항만하역 노무형태가 전근대적인 조선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발전하였는지를 조명하며 과연 시장경제의 발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기로 한다. 즉, 시장경제 발전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하역노무 고용형태라는 미시적 주제를 통해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더불어 본 연구의 목적은 전근대의 시대에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삶을 영위하였던 천역(賤役)의 상민(常民)노동자들이 근대화의 과정 속에서 보편적인 삶의 조건을 어떻게 쟁취해왔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쟁취의 과정은 시장경제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방향 역시 이러한 궤적을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강조하고 싶었다. 구체적으로 하역노무의 경제적, 법적 성격을 살펴보고 개항 이전 중세사회의 세습적 신분제도에서부터 2010년대 이후의 고용관계에 이르기까지 항만하역 고용관계의 시대별 변천 양상을 살펴보았다.
옥동석
1957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를 취득하였다. 1987년부터 현재까지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3년부터 2017년 사이에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의 원장을 역임하였다. 재정학을 전공하여 다수의 논문을 발간하였으며 주요 저서로는 『재정개혁의 목표와 과제(2003년)』, 『재정지표와 재정범위 그리고 중앙은행(2009)』, 『거래비용 경제학과 공공기관(2012년)』, 『권력구조와 예산제도(2015년)』가 있다. 점차 연구의 범위를 확대하여 『한국 어촌사회와 공유자원(인천학연구총서 12)』, 『한국 서해 도서지역 사람들의 생산과 교역(인천학연구총서 21)』을 발간하였고 2016년에는 『주권이란 무엇인가』를 번역 발간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