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도서목록
  • 분야별 도서
  • 문학
이 책 자세히보기 일본대중문화사_표지앞.jpg
큰 이미지보기
일본대중문화사
저자 : 일문연 대중문화연구 프로젝트 엮음 / 엄인경ㆍ하성호 옮김
ISBN : 979-11-6587-667-8 94300
발행일 : 2024-02-05
정가 : 32,000
쪽수 : 500

 

일본대중문화총서05

일본대중문화사

 

 

요즘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반적인 문화, 젊은이 문화, 시대의 문화, 유행 문화라고 한다면 대중문화(pop culture)로 통용된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데, 그만큼 문화라는 것은 시간의 흐름보다 공간적인 바탕에서 공유를 전제로 하는 성격을 띠게 됨을 말한다.

본 시리즈는 소비되고 망각되기 바쁜 뉴 미디어를 기반으로 순식간에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는 소비 중심의 대중문화를, 일본이라는 창을 통해 문화사, 재난, 신체, 캐릭터, 전쟁이라는 다섯 테마로 나누어 학술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원서는 인문학 기반 일본 관련 최대 연구 기관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이하, 일문연)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착수한 대중문화연구 프로젝트의 성과이다.

최근 한 세기 동안 세계에 유래가 없었던 팬데믹을 경유하면서 각종 매스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 OTT 등의 발달과 더불어 전 세계가 공유하게 된 대중문화의 유동성을 고려하면, 학술적 성과라고 할지라도 신속한 해석과 소개가 필요하다고 판단, 연구팀의 번역 과정을 거쳐 한국에 번역본을 출간하게 되었다.

『일본대중문화사』는 만화 원작자로도 유명한 일문연의 오쓰카 에이지 교수가 대중문화연구 프로젝트를 발안하여 착수한 첫 번째 서적으로, 본 연구원의 엄인경 교수와 일본 대중문화를 전공하는 고려대 박사과정 하성호 씨가 공역하였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중 또한 작자로서 문화를 만들어 왔다는 것이 이 연구의 근간이 되는 입장인데, 이 책은 다종다양한 문화가 지금까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계승되며 갱신되어 왔는지 천착한다. 각 시대마다 존재했던 ‘장(場)’ 혹은 ‘미디어’와의 연결에 착목하여 장르를 횡단하면서 이를 통사로 읽어 나가는 의욕적인 작업이라 하겠다. 지금까지의 문화사를 쇄신하여 다가올 사회와 문화의 양태를 고찰하는 연구 프로젝트로서, 시간과 영역을 넘나드는 ‘2차 창작’이라는 행위의 성쇠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목차

서장 일본대중문화사는 가능한가

 

 

제1부 목소리와 신체

제1장 이야기와 자리의 시대-8~16세기

제2장 목소리와 퍼포먼스의 시대-12~16세기

【칼럼】 ‘그림책’의 역사-작은 그림부터 아동 문학까지

【칼럼】 『태평기(太平記)』 읽기-텍스트, 강석, 미디어

 

 

제2부 미디어

제3장 목판 인쇄와 ‘2차 창작’의 시대-17세기~1890

【칼럼】 오즈 요시사다 청년의 딜레탕티즘-에도의 오타쿠 청년 머릿속의 조카마치

【칼럼】 귀매의 이름은-요괴 명칭과 대중문화

제4장 ‘개인’과 아마추어의 시대-1900~1920

【칼럼】 파노라마의 경험-허구화되는 전장

【칼럼】 화공과 화가-광고의 도안 제작자들

 

 

제3부 미디어 믹스

제5장 참여하는 ‘초심자’들-군중과 동원의 시대: 전기(1920~1950)

【칼럼】 스튜디오는 살아 있다-애니메이션의 협동/집단 제작

【칼럼】 <가마타 행진곡>과 무대 뒤의 드라마-영화 촬영소의 역사와 전통을 물려받은 이들

제6장 뒤늦게 온 텔레비전-군중과 동원의 시대: 후기(1950~1980)

【칼럼】 모형의 근대사-미디어로서의 사물

【칼럼】 레이어로서의 유성 애니메이션

 

 

에필로그 디바이스

제7장 플랫폼과 디바이스의 시대-1980~현재

【칼럼】 보컬로이드란 무엇인가-하츠네 미쿠라는 창작 활동 무브먼트

 

❙역자 소개

엄인경(嚴仁卿)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교수. 한국일본문학회 회장.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일본문학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20세기의 ‘외지’ 일본어 문학, 전통 시가문학의 현재성, 한일 비교문화 및 일본의 문화콘텐츠 산업 등에 관심을 가지고 번역과 연구를 진행 중이다.

논저에 『한반도와 일본어 시가문학』(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 2018), 『조선의 미를 찾다-아사카와 노리타카의 재조명』(공저, 아연출판부, 2018), 「日韓相互コンテンツツーリズムの比較研究―― テキストマイニングを用いて」(『跨境·日本語文学研究』 17, 2023) 등이 있고, 역서에 『쓰레즈레구사』(문, 2010), 『몽중문답』(학고방, 2013), 『단카로 보는 경성 풍경』(역락, 2016), 『나카지마 아쓰시의 남양 소설집』(보고사, 2021), 『자바 사라사』(보고사, 2022), 『콘텐츠 투어리즘 연구』(보고사, 2023) 등이 있다.

 

 

하성호(河盛皓)

고려대학교 대학원 중일어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근현대 아동 시각 문화 속의 전쟁과 기계 병기 묘사와 리얼리즘의 관계 및 의의를 살펴보고 있다. 논문으로 「유사적 ‘큰 이야기’와 ‘아니메’의 리얼리티―1980년대 초의 ‘리얼 로봇 아니메’를 중심으로」(『일본문화연구』 87, 동아시아일본학회, 2023) 등, 역서로는 『미래를 위한 독서법』(북스토리, 2024) 등이 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