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글살이와 그 운동의 역사를 꾸준히 추적해 온 리의도 교수가 ‘훈민정음 창제 기념회’를 최초로 거행한 때로부터 100년이 되는 2024년을 맞이하여 『한글날과 한글기념가의 역사』를 내놓았다. 나라 잃은 암흑 시기에 한글날을 제정한 취지와 내력을 비롯하여, 백 년 동안 벌여 온 기념행사의 내용, 한글날을 더 빛내기 위하여 기울인 노력을 알뜰히 추적하여 기술하였다. 아울러 8ㆍ15 이후 오늘날까지 북한에서 시행해 온 훈민정음 기념행사의 내용도 정리했는데, 이는 한글날을 둘러싼, 남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00여 년 동안 창작하고 부른 여러 한글기념가를 발굴하여 악보와 함께 소개하고, ‘한글날 노래’의 가사와 곡조의 변천 과정도 처음으로 샅샅이 밝혔다.
❚저자 약력
지은이 리의도
춘천교육대학교 명예교수
1981년부터 10년 남짓 한글학회 연구원으로서 우리 말글을 가다듬고 펼치는 일을 했으며, 1994~2016년 동안은 춘천교육대학교 교수로서 학생들과 함께하였다.
초등학교 교과서 집필ㆍ연구 위원 및 심의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문위원, 춘천문화방송 시청자위원, 강원도 우리말위원회 위원 등으로 봉사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말 이음씨끝의 통시적 연구』, 『오늘의 국어 무엇이 문제인가』,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이야기 한글맞춤법』, 『올바른 우리말 사용법』, 『한글학회 110년의 역사』, 『우리 말글에 쏟은 정성과 노력』 등이 있다.
간행한 논문으로는 ｢띄어쓰기 방법의 변해 온 발자취｣, ｢비례법 이음씨끝의 역사｣, ｢우리 말글살이의 현실 문제에 대한 종합적 연구｣, ｢한국어 말소리와 한글 기호의 상관성｣, ｢한국어 한글 표기법의 변천｣, ｢한국 언론매체의 말글과 어문 규범｣, ｢한글의 문자적 다중성｣, ｢헌법 조문의 말글 가다듬기 방안｣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