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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번역학의 구성과 모색
저자 :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고전번역학센터 편
ISBN : 979-11-950282-3-8
발행일 : 2013-05-30
정가 : 25,000
쪽수 : 392

고전번역학총서-이론편 2

 

고전은 과거의 고전을 현재의 시간으로 불러내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를 되묻는 ‘현재적 질문’과 동시에 고전이 담고 있던 문제의식을 재음미하며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미래적 기획’이라는 이중적 과제를 부과한다. 고전에 대한 이런 질문과 반추는 번역의 과정을 통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왔다. 고전을 번역한다는 것은 고전을 산출한 과거의 지적 시공간을 오늘날의 지적 시공간 속에 삽입하는 과정이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지적 층위를 확충해가는 과정이다.
그리하여 고전번역은 고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갱신의 과정이며, 아득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언제나 현재적 기획이다. 뿐만 아니라 번역은 필연적으로 중심과 주변의 문제를 그 내부에 포함하고 있다. 대체로 원천언어의 문명에 비해 목적언어의 문명은 주변부에 속하게 마련이지만, 문명의 주변부성을 깊이 인식하는 것은 인류 문명사의 중심적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이 될 수 있다. 고전번역이 문화와 문화 간의 차이를 넘어서는 횡단적 성격을 지니는 동시에 축자번역을 넘어서는 문명번역이 되는 근거이다.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고전번역학센터에서는 고전번역의 이런 문명사적 전환에 주목하여 2007년부터 다양한 학술행사를 진행하였다.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하였던 글 중에서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게 해주며 흥미로운 학술적 가능성을 경험하게 하는 글을 모아 책으로 구성하였다.

언해에 대한 우리의 이해 지평을 활짝 열어주는 글, 불경으로부터 시작된 언해가 유교 경전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통시적으로 살핀 글, 사서삼경의 언해 과정을 세심하게 따져가며 조선 성리학의 가능성을 제시한 글, 두시(杜詩)의 번역을 당대 지성들이 학문적 우정으로 함께 하던 과정을 추적한 글, 조선시대 여성들의 한글 생활을 꼼꼼하게 살피며 생활사적 차원으로 논의를 진전시킨 글, 보잘것없는 갈래로 취급받은 소설이 대거 번역되던 번역 현장을 세세하게 밝힌 글,

제1부 고전번역의 문화사적 의미
문명번역과 훈민정음 _ 정석태
—세종의 창제의도에 관하여

조선 전기 언해 사업의 문화적 의미 _ 김풍기
—중화문명권으로의 진입과 탈출을 중심으로

한시 번역의 문화사적 의미 _ 이종묵
—조선시대 여성의 문자 생활을 중심으로

한문 고전서사의 문화적 전환과 번역 _ 신상필
—국문본

정석태 :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연구교수.
김풍기 :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
이종묵 :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신상필 :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HK교수.
김용철 :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HK연구교수.
이영호 :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HK교수.
한영규 :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정우영 :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남이 :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서민정 : 부산대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사이토 마레시(齋藤希史) : 도쿄대 총합문화연구학과 교수.
임상석 :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HK교수.
이상현 :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HK연구교수.
박진영 : 연세대 비교사회문화연구소 전문연구원.
유욱광(劉旭光) : 상해사범대학 인문학/미디어학 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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