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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의 겨울산(송희복 시집)
저자 : 송희복
ISBN : 979-11-86167-27-4
발행일 : 2017-11-30
정가 : 12,000
쪽수 : 144

누구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인생이 첩첩산중에 놓여 있다고 여기는지 모르겠다. 다만 신산스러움의 정도가 있을 따름이다. 이 중에서도 ‘가을 봄 여름’도 아닌 겨울의 첩첩산중이 가장 신산스러운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는 것이 쉽거나, 마냥 평탄하거나 하기만 하는 인생이 어디에 또 있을 것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겪어온 경험의 모든 것과 살아온 내력을 겨울의 첩첩산중으로 적잖이 생각할 것 같다. 시집에는 모두 75편의 시가 실려 있다. 우선 표제시를 서시序詩의 형식으로 글머리에 놓았다. 그 밖의 모든 시를, 텍스트 유사성의 원리에 따라 일곱 갈래인 7부로 적절하게 나누었다. 물론 여기에서 가장 이색진 부분이 있다면, ‘제6부 끝내 버리지 못한 시’이다. 이 제6부는 세 편의 기념 시와 일곱 편의 습작 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인데, 통념으로 볼 때, 당연히 버려야 하는 시이지만, 이번 시집이 어쩌면 나의 마지막 시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막연히 들어서, 버려야 할 것도 정리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감회의 차원에서 함께 싣기로 했다.
글쓰기는 시도하면 시도할수록 내가 누구인지를 한결 다사롭게 알게 해주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더욱 서느렇게 살펴보게 한다. 글 가운데서도 서정시는 각별하게도 시인 자신을 비추어주는 청정하고도 겸허한 거울이 아니겠는가. _ 책머리에 中에서

책머리에

프롤로그

제1부 인생의 뜻을 새기다
제2부 진주에서의 삶을 살다
제3부 시대의 벽화를 그리다
제4부 여행지에서 이삭을 줍다
제5부 생명과 죽음을 명상하다
제6부 끝내 버리지 못한 시
제7부 어른을 위한 동시

에필로그

송희복

 

부산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국어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함으로써 문학비평가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2007년 한일 대역 시집인 『기모노 여인과 캔커피』를 간행한 후부터 시작(詩作)에도 몰두하였다.
지금 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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