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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스코필드에서 게일까지, 선교사 편지 이어져… 내년까지 20권 완성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6-30
  • 조회수 : 000

[서평] 내한 선교사 편지 번역총서 7~12권(보고사)



연구소에서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내한 선교사 편지(1880~1942) 디지털 아카이브의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번역서를 1~6권까지 출간했는데 이번엔 7~12권으로 여섯 권을 펴냈습니다. 내년까지 20권이 번역 출판되면 우리나라 복음화와 근대화뿐 아니라 독립운동에도 헌신했던 선교사들의 다양한 모습이 독자들에게 더욱 구체적으로 소개될 것입니다.

7권에는 영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장로회를 통해 의료선교사로 내한한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의 편지가 수록돼 있습니다. 그는 1919년 3·1운동을 현장에서 기록하고 이후 캐나다와 미국으로 알린 장본인으로서 그해 여름 일본으로 가서 직접 만행을 비판하는 연설을 합니다.

불 선교사 부부의 편지는 방대한 양이라서 8권과 9권으로 나누었습니다. 선교사 윌리엄 포드 불은 미국에서 태어나 1899년부터 41년간 군산선교부에 파송된 후 1901년 한국으로 온 리비 앨비 선교사와 결혼하고 부부가 함께 선교 활동을 했습니다. 친구인 레이놀즈 목사는 다재다능한 그를 무엇보다 용감한 복음 전도자로 평가합니다. 특히 금강산에 설립한 회의장에서 수양회를 개최하는데 일본 경찰의 의심을 받자 모임의 목적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0권에 수록된 편지는 만주 용정선교부로 파송된 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사 스탠리 마틴의 것입니다. 그는 독립운동과 연관된 행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까지 추서 받은 선교사였습니다. 1927년 한국을 떠나기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교수로 봉사한 마틴은 당시에 만연했던 결핵 퇴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1940년 미국과 일본 사이에 전운이 감돌면서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려 했으나 건강이 좋지 못해 안타깝게도 이듬해 생을 마감했습니다.

11권에 수록된 편지의 주인공은 신 호칭을 ‘하나님’으로 번역하신 제임스 게일 선교사입니다. 1888년 한국에 와서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교육과 저술을 포함한 다양한 선교 활동을 펼친 게일은 성경 번역을 포함해 서양 고전을 한글로 번역하고 한국 고전을 영어로 번역함으로써 문물교류에 이바지했습니다. 이번 책은 미북장로교 해외선교부가 소장하던 수기로 기록된 미공개 원문을 발굴해 새로 번역한 자료입니다. 12권에 수록된 편지는 1921년 캐나다 장로회에서 파송되어 1969년 영구귀국할 때까지 50년 동안 사회사업과 선교 활동을 한 여성 의료선교사 플로렌스 머레이가 가족들에게 보낸 것입니다. 머레이는 목회자인 부친의 영향으로 일찍이 선교 열정을 가지고 1921년 서울에 부임한 후 만주 용정과 함남 함흥 등으로 영역을 넓혔고 후일 이화여대 의대와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중책으로 봉사했습니다.

나머지 8권은 내년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기대와 함께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재현 교수(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308222&code=23111312&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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